또 날아온 노란 봉투를 보는 순간, 한숨부터 나오셨을 겁니다. 아니, 이게 뭔가 싶어서 뜯어보니 세금도 아니고 공과금도 아닌데... 문득 서랍 속에 묵혀둔 18K 금반지가 떠오르지 않으셨나요? 결혼할 때 받았던 반지, 예전에 사둔 목걸이, 이제는 끼지도 않는 팔찌. 그냥 두기엔 아까운데 팔자니 어디서 얼마에 팔아야 할지 막막하죠.
지금이 바로 그 타이밍입니다. 2025년 12월 현재 금값이 역대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거든요. 국제 금시세가 트로이온스당 4,300달러를 돌파하면서 전 세계가 금값 뉴스로 떠들썩합니다. 1년 전만 해도 상상도 못 했던 가격이에요. 근데 문제는 이거예요. 금값이 아무리 높아도 어디서 어떻게 파느냐에 따라 내 손에 들어오는 돈이 천차만별이라는 거. 똑같은 금인데 어떤 곳은 1돈당 50만원, 어떤 곳은 54만원. 5돈만 팔아도 20만원 차이가 나요.
그래서 오늘은 금시세가 왜 이렇게 오르고 있는지부터, 18K 금을 최고가로 파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낱낱이 풀어드립니다. 동네 금은방 vs 종로 3가 차이, 저울 조작 피하는 법, 계산기 활용법, 심지어 금 이빨이나 돌반지는 어디서 팔아야 하는지까지. 이 글 하나면 더 이상 호구 소리 안 듣고 당당하게 제값 받을 수 있어요.
왜 지금 금값이 이렇게 미쳤을까
아침에 뉴스 보면 금값 얘기 안 나오는 날이 없어요. 2025년 12월 16일 기준 국제 금시세는 트로이온스당 4,306달러입니다. 지난 1년 동안 무려 62.68%나 올랐어요. 이게 얼마나 엄청난 상승률이냐면, 은행 예금 금리가 3%대인 시절에 금은 60% 넘게 뛴 겁니다. 부동산보다 빠르고, 주식보다 안정적이었던 거죠.
근데 왜 금값이 이렇게 오른 걸까요. 첫 번째 이유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입니다. 미국 연준이 금리를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시장이 혼란스러워졌어요. 주식은 너무 변동성이 크고, 부동산은 이미 고점이고, 채권은 수익률이 시원찮고.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몰려간 곳이 바로 금이에요. 전쟁 나도 금, 경제 안 좋아도 금, 인플레이션 와도 금. 5천 년 역사를 자랑하는 안전자산이거든요.
두 번째는 달러 약세입니다. 달러가 약해지면 상대적으로 금 가격이 올라가요. 2025년 들어서 달러 인덱스가 계속 하락세를 보였는데, 이게 금값 상승에 기름을 부은 격이죠. 특히 중국이나 인도 같은 나라들은 달러 의존도를 줄이려고 중앙은행 차원에서 금을 대량으로 사들이고 있어요. 수요가 늘면 가격이 오르는 건 당연한 이치입니다.
JP모건은 2025년 7월 보고서에서 금 가격 전망치를 트로이온스당 3,675달러로 제시했었어요. 근데 지금은 이미 그 예상치를 훌쩍 넘어버렸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4,500달러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어요. 물론 누구도 정확히 예측할 순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지금 금값이 역대급 고점이라는 거예요.
국내 금시세는 어떨까요. 24K 순금 1돈 가격이 2025년 12월 중순 기준 70만~74만원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년 전만 해도 40만원대였던 걸 생각하면 거의 두 배 가까이 오른 거죠. 18K 금은 순금의 75% 함량이므로 1돈당 52만~54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어요. 이 시세는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뀝니다. 아침에 52만원이던 게 저녁엔 53만원이 되기도 해요.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하나. 금값이 높을 때는 팔기도 좋지만, 사기도 많아진다는 겁니다. 고금리 시대에 사기꾼들이 많아지듯, 금값 고점에도 악덕 금은방이나 브로커들이 설칩니다. "지금 팔면 손해예요", "다음 주면 더 올라요" 이런 말에 현혹되면 안 돼요. 금값은 아무도 모릅니다. 급전이 필요하거나 당장 현금이 필요하다면 지금 파는 게 정답입니다.
18K 금 제대로 알아야 제값 받습니다
많은 분들이 18K와 24K를 헷갈려요. 어떤 분은 "18K도 순금 아니에요?"라고 물으시기도 합니다. 아닙니다. 18K는 순금이 아니에요. 24K가 순금이고, 18K는 금 75% + 다른 금속 25%로 만든 합금입니다. 그럼 왜 굳이 합금을 만들까요?
순금은 너무 무르거든요. 반지를 24K 순금으로 만들면 하루 이틀 끼고 있다가 찌그러집니다. 그래서 강도를 높이기 위해 은이나 구리, 아연 같은 금속을 섞어요. 이렇게 만든 게 18K 금입니다. 강도도 좋고, 색상도 예쁘고, 가공도 쉬워서 주얼리용으로 가장 많이 쓰여요.
18K인지 확인하는 방법은 각인을 보는 겁니다. 반지 안쪽이나 목걸이 연결 부위를 자세히 보면 'K18', '18K', '750' 같은 표시가 있어요. 750은 1000분율로 표현한 거예요. 75%가 금이라는 뜻이죠. 24K 순금은 '999', '9999', 'K24'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각인이 없거나 지워졌다면 어떻게 할까요. 그럴 땐 금거래소에서 감정을 받아야 합니다. 전문 감정기로 순도를 측정하는데, 보통 무료로 해줘요. 근데 일부 악덕 업체는 실제보다 낮은 순도로 감정하기도 합니다. 18K인데 14K라고 속이는 거죠. 그래서 각인이 명확한 제품은 사진을 찍어두는 게 좋아요.
18K 금 1돈 가격 계산은 간단합니다. 순금 1돈 가격 곱하기 0.75 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오늘 순금 1돈이 70만원이라면, 18K 1돈은 52만 5천원이에요. 근데 실제 매입가는 이것보다 조금 낮습니다. 업체들이 '분석료', '수수료', '가공비 차감' 같은 명목으로 돈을 떼거든요. 보통 시세 대비 1~3% 정도 차감되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럼 5돈짜리 18K 금반지는 얼마일까요. 52만 5천원 곱하기 5, 그러면 262만 5천원이에요. 근데 실제로는 250만~260만원 정도 받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디자인이 화려하거나 보석이 박혀있어도 금 무게만 인정된다는 거예요. 아무리 예쁜 반지라도 금거래소는 금만 봅니다. 디자인비는 하나도 안 쳐줘요. 오히려 보석이 박혀있으면 그 부분 무게를 빼버리기도 합니다.
종로 3가가 동네 금은방보다 무조건 유리한 이유
금을 팔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뭘까요. 집 근처 금은방에 그냥 가는 거예요. 편하긴 해요. 걸어서 5분이면 가잖아요. 근데 그렇게 팔면 1돈당 1만~3만원씩 손해 봅니다. 5돈만 팔아도 5만~15만원 차이예요. 왕복 택시비 내고도 남습니다.
서울 종로 3가는 국내 최대 귀금속 도매시장입니다. 피카디리귀금속상가, 세운상가, 종로타워 이 일대에 금거래소가 수십 곳 밀집해있어요. 왜 여기가 시세를 잘 쳐줄까요. 바로 회전율 때문입니다. 하루에도 수백 명이 금을 사고팔아요. 재고가 빨리 빨리 돌아가니까 매입가를 높게 책정할 수 있는 거죠.
동네 금은방은 어떨까요. 하루에 금 파는 사람이 한두 명 올까 말까 합니다. 그러니까 매입한 금이 재고로 쌓여요. 금값이 떨어지면 손해거든요. 그래서 리스크를 고려해서 매입가를 낮게 잡습니다. 같은 18K 1돈인데 동네 금은방은 50만원, 종로는 53만원 이런 식으로 차이가 나요.
종로 3가역 2-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피카디리귀금속상가가 보입니다. 1층에 한국공인금거래소, 종로매입전문센터, 한국금거래소 같은 곳들이 줄지어 있어요. 입구부터 "고가매입", "현금즉시지급" 이런 팻말이 붙어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한 곳만 가지 말라는 거예요. 최소 2~3곳은 돌아봐야 합니다.
첫 번째 가게에서 "18K 5돈인데 매입가 얼마예요?"라고 물어보세요. "260만원이요" 이러면 "아 그래요, 다른 데도 좀 알아볼게요" 하고 나옵니다. 두 번째 가게 가서 똑같이 물어봐요. "265만원 드릴게요" 이러면 이미 5만원 차이가 났죠. 세 번째 가게에서 "268만원이요" 이러면 여기가 1등입니다.
이렇게 비교하는 게 귀찮다고요? 그럼 전화로 미리 물어보세요. "여보세요, 18K 금 5돈 매입가 얼마예요? 오늘 시세로요." 이렇게 3군데 전화해서 가장 높은 곳으로 가면 됩니다. 단, 전화로 들은 가격과 실제 가격이 다를 수 있으니 꼭 "전화로 들은 가격 맞죠?"라고 확인하세요.
한 가지 더. 종로는 명품시계나 다이아몬드도 같이 매입합니다. 롤렉스 시계 있으면 같이 가져가세요. 다이아 반지도 금 부분은 금대로, 다이아는 다이아대로 따로 감정해서 값을 쳐줘요. 동네 금은방은 이런 거 잘 안 받습니다. 금만 매입하고 다이아는 "우린 안 돼요" 이러거든요.
금시세 계산기 제대로 활용하는 법
금을 팔러 가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 있어요. 계산기 돌려보는 겁니다. 네이버에서 '금시세 계산기' 치면 여러 사이트가 나와요. 한국금거래소, 순금나라, 중앙금거래소 이런 곳들이 자체 계산기를 제공합니다.
사용법은 되게 쉬워요. 순도(18K), 무게(5돈 또는 18.75g) 입력하고 계산 버튼 누르면 끝입니다. "오늘 시세 기준 예상 매입가: 262만 5천원" 이렇게 나와요. 이게 이론상 가격이에요. 실제로는 여기서 1~3% 정도 빠진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니까 250만~260만원 사이에서 받는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근데 계산기는 어디까지나 참고용입니다. 실제 매입가는 제품 상태에 따라 달라져요. 반지가 멀쩡하고 깨끗하면 시세 그대로 쳐주는데, 굽었거나 긁혀있거나 변색됐으면 조금 깎아요. "이거 상태가 안 좋아서 1만원 빼야 돼요" 이런 식이죠.
특히 보석이 박혀있는 제품은 조심해야 합니다. 반지 테는 18K인데 위에 다이아가 박혀있잖아요. 그러면 금 부분만 무게를 재요. 다이아 부분은 따로 감정하거든요. 그래서 실제 무게가 5돈이어도 순수 금 무게는 4.5돈밖에 안 되는 경우가 있어요. 계산기로는 262만원 나왔는데 실제로는 240만원 받는 거죠.
목걸이도 마찬가지예요. 장식이 많고 복잡한 디자인일수록 순수 금 비율이 낮아집니다. 18K 금 10돈짜리 목걸이인데 장식 부분이 2돈이면, 실제로는 8돈 값만 받아요. 이럴 땐 "장식 부분도 18K 아닌가요?"라고 물어보세요. 대부분 "장식은 도금이에요" 이렇게 답합니다.
계산기 여러 개 돌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국금거래소 계산기, 순금나라 계산기, 중앙금거래소 계산기 각각 돌려보면 값이 조금씩 달라요. 가장 높게 나온 곳으로 가면 되겠죠. 단, 계산기 금액은 "최고가"고, 실제로는 그보다 낮게 받는다는 걸 꼭 기억하세요.
금은방 가기 전 반드시 준비할 것들
금을 팔러 갈 때 신분증은 필수입니다.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꼭 챙기세요. 장물 거래 방지법 때문에 신분증 없이는 거래 자체가 불가능해요. 여권도 되고, 외국인은 외국인등록증 되고요.
금 제품은 깨끗하게 닦아가는 게 좋을까요? 아니요, 그냥 있는 그대로 가져가세요. 어차피 금거래소에서는 무게만 재거든요. 반짝반짝 닦아봤자 1원도 더 안 쳐줍니다. 오히려 닦다가 긁히면 "상태 안 좋다"고 깎아요.
각인 확인은 집에서 미리 하세요. 반지 안쪽, 목걸이 연결고리 부분에 작게 새겨진 숫자를 확대경으로 보세요. 'K18', '750' 이런 게 보이면 사진 찍어두세요. 가게에서 "이거 14K 같은데요"라고 우기면 사진 보여주면서 "여기 18K라고 적혀있잖아요" 할 수 있거든요.
무게도 미리 알아두면 좋습니다. 집에 주방 저울 있으면 한번 달아보세요. 18.75g 나오면 5돈이에요. 3.75g이 1돈이거든요. 무게를 알고 가면 가게에서 "3돈입니다" 이래도 "어? 제가 집에서 재니까 5돈 나왔는데요?" 할 수 있어요.
전화로 미리 시세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보세요, 18K 금 5돈 오늘 매입가 얼마예요?" 3군데 전화해서 가장 높은 곳 메모해두세요. 단, 전화상으로는 높게 불러놓고 매장 가면 "아 그건 최상급 제품 기준이고요, 이건 상태가 안 좋아서..." 이러는 곳도 있어요. 그럴 땐 바로 나오세요.
호구 안 되는 금 판매 실전 꿀팁
저울 사기가 가장 흔한 수법입니다. 전자저울 영점 조작, 단위 바꿔치기 이런 거요. 이걸 어떻게 막을까요. 금을 올리기 전에 저울이 정확히 0.00을 가리키는지 확인하세요. 0.05나 -0.03 이런 식으로 어긋나있으면 "저울 영점 맞춰주세요" 요청하세요.
그리고 반드시 내 눈앞에서 달아달라고 하세요. 뒤로 가져가서 "잠시만요~ 무게 재볼게요" 하는 곳은 절대 믿으면 안 됩니다. "아니요, 여기서 제 눈앞에서 재주세요" 딱 잘라 말하세요. 그게 싫다고 하면 거기서 거래하지 마세요.
저울에 금을 올렸을 때 숫자가 확 떴다가 다시 내려가는 경우가 있어요. 처음에 5.00g 떴다가 금방 4.85g로 바뀌는 거죠. 이거 조작입니다. 저울이 제대로 작동하면 숫자가 안정적으로 유지돼요. 숫자가 왔다갔다하면 "이 저울 이상한데요?" 따져야 합니다.
"금을 녹여서 순도 확인해야 한다"는 말은 100% 사기예요. 한번 녹이면 원래 형태로 못 돌아갑니다. 그리고 녹이는 과정에서 무게가 줄어들어요. 요즘은 전자 감정기로도 충분히 순도 확인 가능해요. "녹여야 한다"고 하면 무조건 거절하세요.
현금으로 받을지 계좌이체로 받을지도 중요합니다. 소액은 현금 받아도 괜찮은데, 100만원 이상은 계좌이체가 안전해요. 현금 많이 들고 다니다가 잃어버리면 어떡해요. 그리고 세금 신고도 깔끔하게 할 수 있고요. 일부 업체는 "현금으로 드리면 조금 더 쳐드릴게요" 이러는데, 이거 세금 탈루 유도입니다. 걸리면 당신도 공범 되는 거예요.
분석료나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너무 많이 떼면 안 됩니다. 업계 관행상 1~3% 차감은 인정되는데, 5% 이상 떼면 바가지예요. "시세가 50만원인데 우리는 47만 5천원 드립니다" 이러면 5% 차감한 거거든요. "왜 이렇게 많이 떼요?"라고 물어보고, 답변이 시원찮으면 다른 곳 가세요.
금 이빨 돌반지 명품시계는 어디서 팔까
치과에서 뺀 금니 있으신 분들 계시죠. 금 이빨은 일반 18K랑 달라요. 치과용 금은 16K~20K 사이 특수 합금이라서 일반 금거래소에서 안 받는 곳이 많아요. 받아준다 해도 매입가를 낮게 쳐요.
금 이빨은 치과용 금 전문 매입처로 가야 합니다. 인터넷에서 '치과용 금 매입'으로 검색하면 나와요. 서울 청계천이나 종로 일대에 전문 업체들이 있습니다. 다만 가격은 기대 안 하는 게 좋아요. 일반 18K보다 20~30% 정도 낮게 쳐주거든요.
돌반지는 어떻게 팔까요. 반지 테는 18K 금으로 계산하고, 박혀있는 다이아몬드나 루비, 사파이어는 별도로 감정받습니다. 다이아 가격은 캐럿, 컷팅, 색상, 투명도(4C)에 따라 천차만별이에요. 0.3캐럿 다이아면 30만~50만원, 1캐럿이면 200만~500만원 이런 식으로 차이가 엄청 나요.
다이아 감정은 전문가가 있는 곳으로 가야 합니다. 종로 한국공인금거래소나 피카디리귀금속상가 내 전문 매장에서 감정해줘요. 감정서가 있으면 가져가세요. GIA, IGI 같은 국제 감정서 있으면 값을 더 쳐줍니다. 감정서 없으면 현장에서 감정하는데, 이때 좀 깎일 수 있어요.
명품시계는 롤렉스, 오메가, 파텍필립 이런 브랜드가 고가 매입 대상입니다. 종로에서 시계 전문 매입하는 곳이 따로 있어요. 금은 금대로, 시계는 시계대로 각각 매입받을 수 있습니다. 롤렉스 금시계면 금값 + 시계 브랜드 가치 합쳐서 1천만원 넘게 받기도 해요.
끊어진 목걸이나 짝짝이 귀걸이도 팔 수 있을까요? 됩니다. 금거래소는 디자인 안 봐요. 오직 순수 금 무게만 보거든요. 목걸이 끊어져서 반쪽만 있어도, 귀걸이 한 짝만 있어도 무게만 나가면 값 쳐줘요. "이거 망가져서 안 되지 않을까" 걱정하지 마세요. 어차피 녹여서 재활용할 거니까 상관없어요.
금 팔고 나서 뭐 할까 재투자 전략
금을 팔아서 500만원 받았다고 칩시다. 이 돈 어떻게 할 건가요. 그냥 통장에 넣어둘 건가요. 금리 3%면 1년에 15만원 이자 받아요. 근데 인플레이션이 4%면 실질적으로는 손해죠.
재투자를 고려한다면 순금 골드바가 좋은 선택입니다. 18K 장신구는 디자인비, 가공비 때문에 살 때 비싸게 사고 팔 때 싸게 팔아요. 근데 골드바는 순금 99.99%라서 시세 그대로 사고 시세 그대로 팔 수 있어요. 프리미엄이 거의 없거든요.
골드바는 1돈, 5돈, 10돈, 100돈 단위로 살 수 있습니다. 한국금거래소나 순금나라에서 공식 인증서 포함해서 판매해요. 1돈짜리는 70만~75만원 정도 하는데, 이거 사두면 금값 오를 때마다 같이 오릅니다. 금값 떨어지면 당연히 손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금은 계속 오르는 추세예요.
실버바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은은 금보다 훨씬 저렴하면서도 산업적 수요가 많아요. 전자제품, 태양광 패널, 의료기기 같은 데 많이 쓰이거든요. 은 1돈이 8천~1만원 정도라서 소액으로도 투자 가능해요. 50만원이면 은 50돈 살 수 있습니다.
금 통장이나 금 ETF도 방법입니다. 실물 금을 집에 보관하기 부담스러우면 금융상품으로 투자하는 거죠. 신한은행, KB국민은행에서 금 통장 상품 팔아요. 매달 10만원씩 넣으면 금을 사주는 식이에요. 나중에 현금으로 받을 수도 있고 실물로 받을 수도 있어요.
아니면 그냥 현금으로 쓰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급한 돈 필요해서 금 파는 거잖아요. 생활비 보태거나 빚 갚거나 자녀 학비 내는 데 쓰는 게 최우선이에요. 투자는 여유자금으로 하는 거예요. 급전 필요한데 무리해서 재투자할 필요 없습니다.
지금 팔아야 할까 더 기다려야 할까
이게 제일 고민되는 부분이죠. 금값이 고점인데 지금 팔까, 아니면 더 오를 때까지 기다릴까. 전문가들 의견은 엇갈립니다. JP모건은 2025년 말까지 트로이온스당 3,675달러 유지 전망했어요. 근데 이미 4,300달러 넘었잖아요. 예측이 빗나간 거죠.
골드만삭스는 4,500달러까지도 가능하다고 봐요. 미국 금리 인하, 달러 약세, 지정학적 리스크 이런 게 계속되면 금값은 더 오를 수 있다는 겁니다. 반대로 "이미 고점 찍었다"는 의견도 있어요. 금값이 너무 급등해서 조만간 조정 받을 거라는 거죠.
단기 급전이 필요하다면 지금 바로 파세요. 금값이 더 오를지 내릴지는 아무도 몰라요. 확실한 건 지금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거예요. 내일 떨어질 수도 있고 다음 달 더 오를 수도 있어요. 근데 당장 돈 필요한데 "다음 달까지 기다려볼까" 하다가 금값 떨어지면 후회만 남습니다.
장기 보유 목적이라면 굳이 서두를 필요 없어요. 금은 5년, 10년 보고 가는 자산이거든요. 2030년쯤 되면 지금보다 훨씬 높을 가능성이 큽니다. 인플레이션, 경제 불안정성, 달러 약세 이런 트렌드는 쉽게 안 바뀌니까요.
다만 18K 장신구는 보관하면서 변색되거나 손상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세요. 오래 두면 손때 타고 긁히고 색 바래요. 그러면 팔 때 상태 안 좋다고 깎입니다. 안 쓰는 금이 서랍에서 잠자고 있다면 차라리 지금 팔아서 골드바로 전환하는 게 나아요. 골드바는 안전하게 보관만 하면 되니까 손상 걱정 없어요.
결론적으로 급전 필요하면 지금, 여유 있으면 보유. 이게 정답입니다. 금값 예측은 전문가들도 틀려요. 내 상황에 맞춰서 판단하는 게 최선입니다.
또 날아온 노란 봉투 얘기로 시작했는데, 어느새 여기까지 왔네요. 금값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지금, 서랍 속 18K 금이 가장 큰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순간입니다. 동네 금은방 vs 종로 3가 시세 차이만 알아도 1돈당 1만~3만원 더 받을 수 있고, 저울 영점 확인하고 여러 곳 비교하는 것만으로도 호구 소리 안 듣고 제값 받을 수 있어요.
금시세 계산기로 미리 가격 확인하고, 신분증 챙기고, 각인 사진 찍어두고, 눈앞에서 무게 재는 곳으로 가세요. 그리고 첫 번째 가게에서 바로 팔지 말고 최소 2~3곳은 비교하세요. 그것만 지켜도 당신은 이미 상위 10% 똑똑한 판매자입니다.
금값이 더 오를지 내릴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확실한 건 지금이 역대급 고점이라는 것, 그리고 안 쓰는 금을 묵혀두는 건 기회비용 손실이라는 거예요. 급전 필요하면 주저하지 말고 지금 파세요. 여유 있으면 골드바로 전환하거나 장기 보유하세요. 선택은 당신의 몫이지만, 후회 없는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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