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게 올인하는 것이 사랑일까요? 준비 없는 부모는 자녀의 미래에 가장 큰 짐이 됩니다.
얼마 전 상담실에서 만난 김씨(47세)는 눈물을 쏟았습니다. "애들 대학 보내고, 학원비 대느라 우리 노후는 생각도 못 했어요. 이제 정년까지 10년 남았는데, 은퇴하면 뭐 먹고 살아야 할지..." 통장 잔고 200만원, 주택담보대출 2억, 자녀 사교육비 월 150만원. 월급 500만원 중 300만원이 고정지출로 나갑니다. 저축? 꿈도 못 꿉니다. 이것이 대한민국 40대의 현실입니다.
하나금융연구소의 '대한민국 금융소비자보고서 2025'에 따르면 기혼 가구 10곳 중 9곳이 노후 준비가 부족하거나 아예 못 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40대는 자녀 교육비와 주택 대출이 집중되는 시기라 노후 준비를 계속 미루게 됩니다. "애들 대학 졸업하고 나서", "집 대출 다 갚고 나서" 하다 보면 50대 중반입니다. 그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잔인한 팩트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40대가 65세에 은퇴하면 90세까지 최소 25년을 더 살아야 합니다. 월 250만원씩만 쓴다고 해도 25년이면 7억 5천만원입니다. 국민연금 평균 수령액이 월 60만원 정도니, 부족한 190만원을 25년간 조달하려면 5억 7천만원이 필요합니다. 지금 당신은 이 돈이 있습니까? 없다면 오늘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하지만 절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40대는 은퇴 준비의 마지막 골든타임입니다. 지금 제대로 점검하고 관리하면 충분히 만회할 수 있습니다. 공격적인 투자가 답이 아닙니다. 지키고 관리하는 수비가 답입니다. 새는 돈을 막고, 부채를 줄이고, 자산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면 10년 후 완전히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40대가 반드시 점검해야 할 5가지 체크리스트를 제시합니다. 첫째, 우리 집 순자산을 정확히 계산하는 법입니다. 둘째, 자녀 교육비 상한선을 정하고 노후 자금과 균형 맞추는 법입니다. 셋째, 불필요한 보험료를 줄여 월 10만원 이상 아끼는 법입니다. 넷째, 부동산에 쏠린 자산을 금융 자산으로 분산하고 주택연금을 활용하는 법입니다. 다섯째, 가장 중요하지만 간과하는 건강 자산을 지키는 법입니다.
지금 당장 종이 한 장을 꺼내세요. 부채 목록을 적어보세요.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카드론, 할부금. 모두 적었나요? 이게 시작입니다. 눈 감고 있던 현실을 직시하는 것부터 노후 준비는 시작됩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고 나면 막연한 불안이 구체적인 실천 계획으로 바뀔 겁니다.
40대 재테크의 핵심은 공격이 아니라 수비다
"어떤 주식 사야 하나요?", "코인 해볼까요?" 40대 상담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질문입니다. 40대는 공격할 때가 아니라 지킬 때입니다.
40대가 직면한 3대 리스크
40대는 인생에서 재정적으로 가장 위험한 시기입니다. 세 가지 리스크가 동시에 엄습합니다. 첫째, 자녀 교육비 폭탄입니다. 중고등학교 사교육비가 정점을 찍고,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가 쏟아집니다. 자녀가 2명이면 부담은 2배입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참여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43만 4천원입니다. 2명이면 월 87만원입니다. 여기에 대학 등록금까지 더하면 연간 수천만원이 나갑니다.
둘째, 주택담보대출 이자 부담입니다. 30대에 대출받아 집을 샀다면 40대는 원리금 상환 압박이 큽니다. 금리가 5%만 돼도 2억 대출의 연 이자가 1천만원입니다. 월 83만원입니다. 이 돈은 당신의 노후 자금을 갉아먹고 있습니다.
셋째, 부모 봉양 부담입니다. 40대는 샌드위치 세대입니다. 자녀를 키우면서 동시에 부모님을 돌봐야 합니다. 병원비, 용돈, 간병비가 추가됩니다. 이 세 가지 리스크가 동시에 덮치면 저축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40대 재테크는 '얼마나 버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지키느냐'가 핵심입니다.
수비의 3원칙 지키기 줄이기 분산하기
첫째, 지키기입니다. 지금 있는 자산을 잃지 않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고위험 투자로 한탕 노리다 원금을 날리는 40대가 많습니다. 코인, 해외 선물, 레버리지 투자는 절대 금물입니다. 40대는 잃으면 만회할 시간이 없습니다. 안정적인 자산(예금, 국채, 우량 배당주)을 50% 이상 유지하세요.
둘째, 줄이기입니다. 지출을 줄이는 것이 수익을 올리는 것보다 확실합니다. 연 5% 수익률로 1억을 불리면 500만원입니다. 하지만 월 50만원 지출을 줄이면 연 600만원입니다. 더 쉽고 확실합니다. 불필요한 보험, 과도한 사교육비, 충동 소비를 찾아서 칼질하세요.
셋째, 분산하기입니다. 부동산에만 올인하지 마세요. 집값이 떨어지면 노후 자금이 동반 추락합니다. 부동산 50%, 금융자산(주식·채권·예금) 40%, 현금 10% 정도로 분산하세요. 특히 현금은 긴급 자금으로 월 생활비의 6개월치를 확보하세요. 갑자기 실직하거나 병원비가 필요할 때 빚을 안 지려면 현금이 필수입니다.
40대는 시간이 자산이다
40대 초반이라면 은퇴까지 약 20년, 40대 후반이라면 15년 남았습니다. 이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가 노후를 결정합니다. 연복리 5%로 매달 50만원씩 15년 저축하면 약 1억 3,500만원이 됩니다. 20년이면 2억 500만원입니다. 복리의 마법입니다.
하지만 50대가 되어서 시작하면 늦습니다. 시간이 절반으로 줄면 필요한 월 저축액이 2배로 늘어납니다. 지금 월 50만원으로 가능한 일이 50대에는 월 100만원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40대가 골든타임입니다. 지금 시작하세요.
체크리스트 1 우리 집 자산 vs 부채 명확히 파악하기
"우리 집 자산이 얼마죠?" 이 질문에 즉답하지 못하는 40대가 절반 이상입니다. 집값은 알아도 예금이 얼마인지, 빚이 정확히 얼마인지 모릅니다. 전체 그림을 모르면 계획을 세울 수 없습니다.
순자산 계산 공식
순자산은 간단합니다. 보유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입니다. 순자산 = 자산 - 부채 이 숫자가 당신의 진짜 재산입니다.
자산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부동산입니다. 아파트, 주택, 토지의 현재 시가입니다. 공시가격이 아니라 실거래가 기준으로 평가하세요. 둘째, 금융 자산입니다. 은행 예금, 적금, CMA, 주식, 펀드, 채권, 연금저축, IRP, 보험 해약환급금 등을 모두 합칩니다. 셋째, 기타 자산입니다. 자동차(감가상각 고려), 귀금속, 골동품 등입니다.
부채 항목도 빠짐없이 적으세요. 첫째, 주택담보대출입니다. 원금 잔액을 확인하세요. 둘째,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입니다. 금리가 높으니 우선 상환 대상입니다. 셋째, 자동차 할부금입니다. 넷째, 카드론과 현금서비스입니다. 금리가 가장 높으니 즉시 갚아야 합니다. 다섯째, 보증채무입니다. 남의 빚을 보증했다면 이것도 잠재 부채입니다.
재무상태표 작성 예시
종이 한 장에 이렇게 정리하세요.
[자산]
- 아파트(시가): 6억원
- 예금/적금: 3,000만원
- 주식/펀드: 1,000만원
- 연금저축/IRP: 2,000만원
- 보험 해약환급금: 500만원
- 자동차: 1,000만원 자산 합계: 6억 7,500만원
[부채]
- 주택담보대출: 2억 5,000만원
- 신용대출: 3,000만원
- 마이너스통장: 1,000만원
- 자동차 할부: 500만원 부채 합계: 2억 9,500만원
[순자산] = 6억 7,500만원 - 2억 9,500만원 = 3억 8,000만원
이 사람의 진짜 재산은 3억 8,000만원입니다. 집값 6억이 아닙니다. 부채를 빼야 실제 순자산입니다. 이 숫자를 매년 체크하세요. 순자산이 매년 증가하고 있나요? 감소한다면 위험 신호입니다.
부채 비율 점검
순자산도 중요하지만 부채 비율도 봐야 합니다. 부채비율 = (총부채 / 총자산) × 100 위 예시는 (2억 9,500만원 / 6억 7,500만원) × 100 = 43.7%입니다. 안전 기준은 40% 이하입니다. 50%가 넘으면 위험 구간입니다. 60% 이상이면 즉시 부채 감축에 나서야 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지표는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입니다. DSR = (연간 대출 원리금 상환액 / 연소득) × 100 예를 들어 연소득 6,000만원에 연간 대출 상환액이 2,400만원이면 DSR은 40%입니다. 금융당국은 DSR 40%를 넘으면 추가 대출을 제한합니다. 위험하다는 뜻입니다. DSR 30% 이하를 목표로 하세요.
체크리스트 2 자녀 교육비 상한선 정하기
"애들 교육은 아끼면 안 되잖아요." 가장 많이 듣는 변명입니다. 하지만 자녀 교육비에 올인하다 부모가 노후 파산하면 자녀가 더 큰 짐을 집니다.
교육비 노후 자금 1대 1 원칙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황금 비율이 있습니다. 자녀 교육비와 노후 자금 저축을 1:1로 맞추는 겁니다. 자녀 1인당 사교육비로 월 50만원을 쓴다면, 연금 계좌에도 월 50만원을 넣으세요. 자녀가 2명이면 사교육비 월 100만원, 노후 저축 월 100만원입니다.
이게 불가능하다면? 교육비를 줄여야 합니다. 노후 저축을 포기하면 안 됩니다. 중앙일보 기사에서 소개한 '10% 룰'도 참고하세요. 가구 소득의 10% 이내로 자녀 1인당 교육비를 제한하는 겁니다. 월소득 500만원 가구라면 자녀 1인당 월 50만원까지입니다. 2명이면 100만원입니다.
현실은 어떤가요? 강남 지역은 자녀 1인당 월 200만원 이상 쓰는 가구가 수두룩합니다. 소득의 40~50%를 교육비로 쓰는 겁니다. 이건 자살 행위입니다. 노후 준비는 불가능합니다. 아이가 SKY 대학에 가도 부모가 노후 빈곤에 빠지면 무슨 소용입니까?
자녀와 솔직한 대화
교육비를 줄이려면 자녀와 대화가 필수입니다. "우리 집 형편상 사교육은 월 50만원까지만 가능해. 네가 선택해." 투명하게 알려주세요. 아이들은 생각보다 현명합니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불필요한 학원을 스스로 포기합니다.
"그럼 애가 경쟁에서 뒤처지면 어떡해요?" 불안하죠. 하지만 팩트는 이렇습니다. 사교육비와 학업 성적은 비례하지 않습니다.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사교육비 상위 10%와 하위 10%의 성적 차이는 미미합니다. 중요한 건 금액이 아니라 효율입니다. 10곳 학원 다니는 것보다 1곳을 제대로 다니는 게 낫습니다.
대학 등록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조건 사립대, 유학을 보낼 필요 없습니다. 국공립대도 훌륭합니다. 학자금 대출을 활용하면 부모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자녀가 졸업 후 본인이 갚게 하세요. 자립심도 키우고, 부모 노후도 지킵니다.
자녀 리스크 관리
자녀는 사랑이지만, 재무적으로는 리스크이기도 합니다. 무한정 투자할 수 없습니다. 상한선을 정하세요. "대학 등록금까지는 부모가 책임진다. 대학원이나 유학은 네가 알아서 해라." 이렇게 선을 그으세요.
자녀가 30대가 되어도 부모에게 손 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혼 자금, 내집마련 자금까지 부모가 대는 풍토입니다. 이건 병입니다. 부모는 무한 ATM이 아닙니다. 20대 초반 이후는 독립시키세요. 그게 진짜 사랑입니다.
체크리스트 3 불필요한 보험료 다이어트
지금 당장 보험 증권을 꺼내보세요. 줄줄 새는 돈만 막아도 노후 연금 10만 원이 생깁니다.
40대 보험 과잉 가입 현황
한국 40대는 평균 4~5개의 보험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종신보험, 변액보험, 암보험, 실손보험, 자녀보험 등등. 월 보험료가 30~50만원 나가는 가구가 흔합니다. 연간 360~600만원입니다. 이 돈을 연금 계좌에 넣으면 15년 후 수억원이 됩니다.
문제는 중복 가입입니다. 암보험을 3개씩 들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암 진단금 1억원이면 충분한데 3억원어치 보험료를 내고 있습니다. 실손보험도 여러 개 가입했지만, 실제로는 1개만 청구 가능합니다. 나머지는 낭비입니다.
또 다른 문제는 저축성 보험입니다. 종신보험이나 변액보험을 노후 대비로 가입했는데, 수익률이 형편없습니다. 중도 해약하면 원금도 못 건집니다. 이런 보험은 보험사만 배불립니다.
보험 리모델링 3단계
첫째, 전수 조사입니다. 가입한 보험을 모두 나열하세요. 보험사, 상품명, 월 보험료, 보장 내용, 만기를 정리합니다. 보험증권을 찾기 힘들면 보험개발원 '내보험 찾아줌' 서비스를 이용하세요. 한 번에 조회됩니다.
둘째, 중복 제거입니다. 같은 보장이 여러 개 있으면 하나만 남기고 해지하세요. 암보험은 1개(진단금 1억), 실손보험 1개, 종신보험 1개(사망보장 1억)면 충분합니다. 나머지는 과잉입니다.
셋째, 저축성 보험 정리입니다. 종신보험이나 연금보험의 수익률을 확인하세요. 연 3% 이하면 손해입니다. 해지 환급금을 받아 연금저축이나 IRP에 넣는 게 낫습니다.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해약 손실이 크면(납입금의 70% 이하) 유지하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설계사가 아닌 독립 재무설계사와 상담하세요.
40대 필수 보험만 유지하기
40대에 꼭 필요한 보험은 네 가지입니다. 첫째, 실손의료보험입니다. 병원비를 보장합니다. 반드시 1개는 유지하세요. 둘째, 암보험입니다. 암 진단금 1억원 정도면 충분합니다. 셋째, 종신보험입니다. 사망 시 유족에게 1억원 정도 보장하면 됩니다. 넷째, 치매보험입니다. 노후 최대 리스크가 치매입니다. 간병비가 천문학적입니다. 치매보험은 50세 이전에 가입하는 게 유리합니다.
이 네 가지만 유지해도 월 보험료는 15~20만원 이하로 줄어듭니다. 기존에 40만원 내던 사람은 월 20만원을 절약합니다. 연 240만원입니다. 15년이면 3,600만원입니다. 복리로 굴리면 5,000만원 가까이 됩니다. 이게 보험 다이어트의 위력입니다.
체크리스트 4 부동산 비중 줄이고 금융 자산 늘리기
"집 한 채 있으면 노후 걱정 없다"는 말은 이제 옛날 얘기입니다. 부동산에 올인하면 위험합니다.
부동산 쏠림 현상의 위험
한국 40대 가구의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이 평균 70~80%입니다. 6억 자산 중 5억이 집입니다. 금융 자산은 1억밖에 없습니다. 이게 위험한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유동성 부족입니다. 집은 당장 현금화할 수 없습니다. 급하게 의료비나 생활비가 필요해도 집을 팔 수 없습니다. 팔려면 몇 달 걸립니다. 그 사이 빚을 지게 됩니다.
둘째, 시장 리스크입니다. 집값이 오르면 좋지만, 떨어지면? 자산 전체가 폭락합니다. 2022년 이후 아파트 가격이 20~30% 떨어진 지역이 많습니다. 6억짜리 집이 4억 5천으로 떨어지면 순자산이 1억 5천 증발합니다. 분산되지 않은 자산은 위험합니다.
셋째, 세금 부담입니다. 1주택자도 공시가격이 높으면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냅니다. 보유 비용이 늘어납니다. 집값은 오르지 않는데 세금만 오르면 현금흐름이 악화됩니다.
주택연금이라는 안전장치
"그럼 집을 팔아야 하나요?" 아닙니다. 주택연금을 활용하세요. 주택연금은 집을 소유한 채 거주하면서 매달 연금을 받는 제도입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운영합니다.
2025년 기준 주택연금 가입 조건은 이렇습니다. 첫째, 부부 중 1명 이상이 만 55세 이상이어야 합니다. 둘째, 소유 주택의 공시가격 합산이 12억원 이하여야 합니다. 셋째, 해당 주택에 실제 거주해야 합니다. 다주택자도 조건을 충족하면 가입 가능합니다.
주택연금 수령액은 주택 가격과 연령에 따라 다릅니다. 예를 들어 60세, 6억원 주택 기준으로 종신형 선택 시 월 약 150만원을 평생 받습니다. 부부가 모두 사망하면 집은 공사에 귀속되지만, 집값이 연금 총액보다 많으면 차액을 상속인에게 돌려줍니다. 손해 볼 일이 없습니다.
주택연금의 최대 장점은 안정성입니다. 집값이 떨어져도 연금액은 줄지 않습니다. 100세까지 살아도 계속 받습니다. 장수 리스크를 완벽히 커버합니다. 주택연금 계산기로 내 집 기준 수령액을 미리 확인해 보세요.
금융 자산 비중 늘리기
부동산 비중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추가 부동산 매입을 멈추는 겁니다. "집값 오르니까 한 채 더"라는 생각을 버리세요. 대신 금융자산에 투자하세요.
둘째, 다주택자라면 1채를 처분하는 겁니다. 2주택 이상은 세금 폭탄입니다. 양도세, 종부세가 무겁습니다. 1채를 팔아 현금을 확보하세요. 그 돈을 배당주, 채권, 연금저축에 분산 투자하세요. 매달 이자와 배당을 받으면 현금흐름이 개선됩니다.
금융 자산 비중을 40% 이상으로 높이세요. 부동산 50%, 금융자산 40%, 현금 10%가 이상적입니다. 이렇게 분산하면 한쪽이 무너져도 다른 쪽이 버팁니다. 리스크 관리의 기본입니다.
체크리스트 5 건강 자산 챙기기
마지막이지만 가장 중요합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모아도 건강을 잃으면 다 날아갑니다. 노후 파산의 1번 원인은 의료비입니다.
의료비 폭탄의 현실
암, 뇌졸중, 심근경색 같은 중증 질환은 치료비가 수천만원입니다. 치매는 더 무섭습니다. 10년간 간병비가 2억원 넘게 듭니다. 실손보험으로 어느 정도 커버되지만, 비급여 항목은 본인 부담입니다. 신약, 로봇 수술, 특실 입원비는 보험이 안 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연평균 의료비는 500만원 이상입니다. 만성질환이 있으면 더 늘어납니다. 25년이면 1억 2,500만원입니다. 이 돈을 어디서 마련할 건가요?
건강 자산이 진짜 자산이다
건강을 지키는 것이 가장 확실한 노후 대비입니다. 의료비를 절약하는 게 아니라, 병에 안 걸리는 겁니다. 예방이 치료보다 100배 쌉니다.
40대부터 실천할 건강 수칙은 네 가지입니다. 첫째, 정기 검진입니다. 국가건강검진을 빠짐없이 받으세요. 2년마다 무료입니다. 40대는 위내시경, 대장내시경을 꼭 하세요. 암을 조기 발견하면 생존율이 90% 이상입니다. 늦으면 10%입니다. 검진이 생명을 지킵니다.
둘째, 만성질환 관리입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은 40대부터 시작됩니다. 방치하면 50~60대에 뇌졸중, 심근경색으로 이어집니다. 약을 꾸준히 먹고, 식단을 조절하고, 운동하세요. 만성질환 관리비는 월 10만원 이하입니다. 하지만 뇌졸중 치료비는 수천만원입니다. 예방이 답입니다.
셋째, 운동 습관입니다. 일주일에 최소 3번,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하세요.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 뭐든 좋습니다. 근력 운동도 주 2회 병행하세요. 근육이 줄면 노년에 낙상 위험이 커집니다. 낙상은 노인 사망 원인 1위입니다. 운동은 공짜 보험입니다.
넷째, 스트레스 관리입니다. 40대는 직장, 가정, 부모 봉양으로 스트레스가 극심합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입니다. 취미를 가지세요. 친구를 만나세요. 명상이나 요가도 좋습니다. 정신 건강이 무너지면 몸도 무너집니다.
치매보험 준비
치매는 노후 최대 재앙입니다. 본인은 고통스럽고, 가족은 경제적·정신적으로 붕괴합니다. 치매 환자 1명 간병에 월 200만원 이상 듭니다. 10년이면 2억 4천만원입니다.
치매보험은 치매 진단 시 목돈을 주고, 간병비를 지원합니다. 50세 이전에 가입하면 보험료가 저렴합니다. 월 3~5만원으로 5천만~1억원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50대 이후는 보험료가 2배로 뛰고, 건강 검진도 까다로워집니다. 지금 가입하세요.
핵심 요약 FAQ
Q1. 집 한 채 있는데 이걸로 노후 준비가 될까요?
집 한 채로는 부족합니다. 집은 살 곳이지 현금이 아닙니다. 생활비로 쓸 수 없습니다. 하지만 주택연금을 활용하면 가능합니다. 만 55세 이상, 공시가격 12억 이하 주택 소유자는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집을 소유한 채 거주하면서 매달 연금을 평생 받습니다. 예를 들어 6억 주택을 가진 60세는 월 약 150만원을 받습니다. 부부가 모두 사망 후 집값이 연금 총액보다 많으면 차액은 상속인에게 돌아갑니다. 집값이 떨어져도 연금액은 줄지 않고, 100세까지 보장됩니다. 주택연금 계산기에서 본인 주택 기준 수령액을 확인해 보세요. 집만으로는 안 되지만, 주택연금과 국민연금, 개인연금을 합치면 월 250~300만원 확보가 가능합니다.
Q2. 자녀 사교육비를 줄이면 애들이 뒤처질까 봐 겁나요
사교육비와 성적은 비례하지 않습니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사교육비 상위 10%와 하위 10%의 성적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금액이 아니라 효율입니다. 10개 학원보다 꼭 필요한 1개를 집중하는 게 낫습니다. 전문가들은 '교육비 노후 자금 1:1 원칙'을 권장합니다. 자녀 사교육비 월 50만원이면 노후 저축도 월 50만원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가구 소득의 10% 이내로 자녀 1인당 교육비를 제한하는 '10% 룰'도 참고하세요. 부모가 노후 파산하면 자녀에게 더 큰 짐이 됩니다. 준비 없는 부모는 자녀 미래의 최대 리스크입니다. 자녀와 솔직하게 대화하고 우선순위를 정하세요. 아이들은 생각보다 현명합니다.
Q3. 40대에 주식 투자를 시작해도 될까요?
주식 투자는 가능하지만, 전체 자산의 30% 이하로 제한하세요. 40대는 공격보다 수비가 중요한 시기입니다. 고위험 투자로 원금을 잃으면 만회할 시간이 없습니다. 안정 자산(예금, 국채) 50%, 주식 30%, 부동산 20% 정도로 분산 투자하세요. 주식을 한다면 개별 종목보다 인덱스 펀드나 배당주 ETF를 추천합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우량주나 S&P500 ETF는 장기 보유 시 안정적입니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레버리지, 옵션, 코인 같은 고위험 투자입니다. "한 방"을 노리다 전 재산을 날린 40대가 수없이 많습니다. 지키는 게 우선이고, 불리는 건 그다음입니다. 과거 수익률이 미래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원금 보전을 최우선으로 하세요.
마무리 오늘부터 시작하세요
40대는 인생에서 가장 바쁘고 힘든 시기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노후를 결정하는 골든타임입니다.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65세에 후회해도 늦습니다.
이 글에서 제시한 5가지 체크리스트를 다시 정리합니다. 첫째, 순자산을 계산하세요. 자산에서 부채를 빼세요. 이게 당신의 진짜 재산입니다. 둘째, 자녀 교육비에 상한선을 정하세요. 교육비와 노후 저축을 1:1로 맞추세요. 셋째, 보험료를 다이어트하세요. 중복 보험을 해지하고 월 20만원 이하로 줄이세요. 넷째, 부동산 비중을 줄이고 금융자산을 늘리세요. 주택연금을 고려하세요. 다섯째, 건강을 챙기세요. 정기 검진, 운동, 치매보험이 노후를 지킵니다.
이 중 하나라도 오늘 실천하세요. 종이 한 장 꺼내서 부채 목록 적기, 보험증권 꺼내서 월 보험료 합계 계산하기, 주택연금 계산기 접속해서 수령액 확인하기. 뭐든 하나만 하세요. 시작이 반입니다.
댓글로 다짐해 주세요. "오늘부터 나는 ___을(를) 실천하겠습니다." 선언하면 실천 확률이 3배 높아집니다. 이 글을 저장하고 배우자와 함께 읽으세요. 노후 준비는 혼자 하는 게 아닙니다. 부부가 함께 계획하고 실행해야 성공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기억하세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입니다. 50대, 60대보다 40대가 유리합니다. 시간이 당신 편입니다. 복리의 마법을 믿으세요. 오늘 시작한 월 50만원 저축이 15년 후 2억원을 만듭니다. 망설이지 말고 시작하세요. 당신의 노후는 당신이 지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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