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들의 정치 깡패, 남산의 부장들의 권력자... 우민호 감독은 항상 남자의 욕망을 해부해왔습니다. 이번엔 1970년대입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 제목부터 비장한 이 드라마의 진가를 미리 봅니다. 2025년 12월 24일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 이 작품은 단순한 킬링타임용 드라마가 아닙니다. 70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6편의 영화이자, 한국 근현대사의 어두운 이면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거대한 서사극입니다.
우민호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이 작품을 내 작품 중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라고 자신했습니다. 그는 영화 작업과 동일한 방식으로 접근했으며, 시리즈라고 해서 밀도를 낮추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12시간이라는 긴 러닝타임을 활용하여 인물의 내면을 더 깊이 파고들었고, 1970년대라는 시대를 입체적으로 재현했습니다. 압도적인 시네마틱 경험과 서사의 탄탄함이 가미된 이 작품은 OTT 시대 한국 드라마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또 70년대냐, 남성 중심의 알탕 느와르 문법에서 한 발자국도 못 나갔다는 비판입니다. 폭력과 욕설, 술과 배신으로 점철된 서사가 내부자들이나 범죄와의 전쟁 같은 기존 흥행작의 그림자를 지우기엔 기시감이 든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과연 메이드 인 코리아는 우민호 감독의 자기 복제인가, 아니면 그의 필모그래피를 완성하는 마스터피스인가?
오늘 이 글을 읽고 나면 메이드 인 코리아를 바라보는 깊이가 달라질 것입니다. 단순한 줄거리 요약을 넘어, 우민호 감독의 연출 스타일과 197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이 주는 함의를 분석했습니다. 3가지 핵심 관전 포인트를 통해 이 드라마가 왜 필견의 작품인지, 어떤 지점에서 감독의 이전 작품들과 연결되고 차별화되는지 명확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영화 평론가의 시선으로 영상 미학과 서사 구조를 해부합니다.
Point 1. 우민호 감독의 욕망 4부작, 그 정점
우민호는 한국 영화계에서 욕망을 가장 잘 그려내는 감독입니다. 내부자들에서는 정치와 언론의 부패한 욕망을, 마약왕에서는 돈에 대한 광기어린 욕망을, 남산의 부장들에서는 권력을 향한 맹목적 욕망을 해부했습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그의 욕망 3부작을 완성하는 4번째 작품이자, 가장 거대한 스케일로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서사극입니다.
중심인물을 깊이 파고드는 연출의 힘
우민호 감독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중심인물을 깊이 파고들면서 시대를 돌아보는 연출입니다. 한 인물의 고군분투에 역사나 시대의 배경이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고, 그것을 통해 보는 이의 마음을 다양한 감정으로 요동치게 만듭니다. 내부자들의 안상구는 정치권의 하수인으로 살다가 자신을 배신한 권력에 복수하는 인물이었고, 남산의 부장들의 김규평은 권력의 정점에서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다 몰락하는 비극의 주인공이었습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의 백기태는 이 두 캐릭터를 합친 것 같은 복합성을 지닙니다. 그는 부산의 하층 사내에서 시작하여 서울 정치권까지 진출하는 인물로, 상승 욕구와 야망이 극에 달한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안상구처럼 복수의 화신도 아니고, 김규평처럼 권력의 정점에서 시작하지도 않습니다. 백기태는 밑바닥에서 시작하여 스스로 권력을 쟁취하는 인물이며, 이 과정에서 국가를 수익모델로 삼는 극단적 선택을 합니다.
우민호 감독은 백기태라는 캐릭터를 통해 1970년대 대한민국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보여줍니다. 화려한 경제 성장 뒤에는 수많은 백기태들이 있었고, 그들은 법과 도덕을 무시하며 부와 권력을 쌓았습니다. 국가는 이들을 묵인하거나 심지어 이용했으며, 결과적으로 한국 경제는 성장했지만 그 과정은 야만적이었습니다. 백기태는 개인이지만 동시에 시대의 상징이며, 우민호 감독은 이 인물을 통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탄생을 해부합니다.
영화에서 시리즈로, 더 치밀한 심리 묘사
우민호 감독의 전작들이 영화라는 러닝타임의 한계가 있었다면, 메이드 인 코리아는 시리즈물이라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합니다. 영화는 2시간 안에 모든 것을 압축해야 하므로 인물의 내면을 깊이 파고들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시리즈는 12시간이라는 긴 러닝타임으로 캐릭터의 변화를 천천히 추적할 수 있습니다. 백기태가 어떻게 야망에 불타는 괴물로 변해가는지, 장건영이 왜 집념을 넘어 집착으로 빠져드는지를 단계별로 보여줄 수 있습니다.
우민호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시리즈 형식이 주는 자유로움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영화라면 생략했을 장면들을 시리즈에서는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백기태의 가족 관계, 장건영의 과거 트라우마, 조연 캐릭터들의 서사까지 입체적으로 그려낼 수 있으며, 이는 시청자의 몰입도를 극대화합니다. 영화는 하이라이트를 보여주지만, 시리즈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과정을 통해 우리는 캐릭터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때로는 분노하게 됩니다.
CG 대신 세트와 색채로 승부하다
우민호 감독의 또 다른 특징은 CG를 절제하고 세트장의 소품이나 색채로 분위기를 잡는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CG나 스케일에만 집중하는 근래의 한국 영화계에서 드물게, 그는 실사 로케이션 촬영과 세트장, 색채에 더 공을 들입니다. 내부자들, 마약왕, 남산의 부장들, 하얼빈 모두 CG보다는 물리적 공간과 조명으로 영화적 긴장감을 만들어냈습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도 마찬가지입니다. 1970년대 서울과 부산의 거리를 대규모 세트로 재현했으며, 자동차, 간판, 의상, 소품 하나하나까지 시대 고증을 철저히 했습니다. 극단적인 명암 대비를 강조한 조명을 통해 배우들의 얼굴을 클로즈업하는 기법도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이런 연출은 남산의 부장들에서 가장 강하게 드러났는데, 메이드 인 코리아에서도 인물들의 감정과 영화적 긴장감을 조이는 연출로 반복됩니다.
우민호 유니버스 핵심: 욕망의 해부학, 시대와 인물의 밀접한 연결, 영화에서 시리즈로 확장된 서사, CG 대신 세트와 색채, 명암 대비 조명과 클로즈업, 남성 중심 권력 암투.
Point 2. 대한민국이라는 거대한 공장, 1970년대의 재해석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제목은 중의적입니다. 표면적으로는 Made in Korea, 즉 한국산 수출품을 의미합니다. 1970년대는 한국이 수출로 경제를 일으키던 시대였고, 메이드 인 코리아 라벨은 전 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하지만 이 제목은 동시에 그 시대가 만들어낸 괴물들을 의미합니다. 백기태 같은 인물들은 1970년대 대한민국이라는 공장에서 제조된 욕망의 산물입니다.
화려한 성장 뒤에 가려진 야만
1970년대는 한국 역사에서 가장 극적인 시기입니다. 혼란과 도약이 공존했던 시대이며, 경제는 폭발적으로 성장했지만 그 이면은 폭력과 억압으로 가득했습니다. 박정희 정권은 새마을운동과 중화학공업으로 경제 근대화를 이뤘지만, 동시에 유신 체제로 민주주의를 억압했습니다. 중앙정보부는 국가 안보라는 명목으로 국민을 감시하고 통제했으며, 정경유착은 일상화되었습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이런 1970년대의 이중성을 정면으로 다룹니다. 백기태는 경제 성장의 혜택을 받은 인물이 아니라, 스스로 그 성장을 만들어낸 인물입니다. 그는 국가를 수익모델로 삼아 중앙정보부와 결탁하고, 정치권에 뇌물을 바치고, 불법적 방법으로 부를 축적합니다. 국가는 이를 묵인하고 오히려 이용합니다. 백기태 같은 인물이 경제를 돌려야 국가도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1970년대 대한민국의 민낯입니다.
우민호 감독은 화려한 경제 성장 뒤에 가려진 야만을 시각화합니다. 드라마 속 1970년대는 결코 낭만적이지 않습니다. 거리는 어둡고 더러우며,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습니다. 폭력은 일상이고, 법은 권력자의 도구일 뿐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복고 취향이 아니라, 처절한 생존의 시대로서의 70년대를 조명하는 것입니다.
고증에 철저한 미술과 의상
메이드 인 코리아의 미술과 의상은 단순히 예쁘게 꾸미는 수준을 넘어섭니다. 1970년대의 공기와 냄새까지 담아내려는 노력이 곳곳에 보입니다. 남자들의 넓은 옷깃 정장과 두꺼운 넥타이, 여자들의 미니스커트와 퍼머 머리는 철저한 시대 고증의 산물입니다. 거리를 달리는 코티나와 크라운 자동차, 네온사인이 번쩍이는 밤거리, 포장마차의 막걸리잔까지 모든 것이 1970년대를 재현합니다.
색감과 조명도 1970년대 영화를 재현했습니다. 선명한 디지털 색감 대신 필름 카메라로 찍은 듯한 약간 탁하고 따뜻한 톤을 사용했으며, 형광등과 백열등 조명으로 그 시대 특유의 어둠과 밝음의 대비를 만들어냈습니다. 우민호 감독은 70년대의 어두움을 배경으로 인물들의 욕망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냅니다. 어둠 속에서 빛나는 욕망, 그것이 메이드 인 코리아의 미학입니다.
제목이 던지는 질문: 우리는 누구인가?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제목은 관객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는 누구인가? 대한민국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경제 성장의 대가는 무엇이었는가? 백기태 같은 괴물을 만들어낸 것은 개인의 욕망인가, 시대의 필연인가? 이 질문들은 1970년대를 넘어 2026년 현재의 우리에게도 유효합니다. 우리는 여전히 성장과 정의 사이에서 갈등하고, 욕망과 도덕 사이에서 고민합니다.
우민호 감독은 답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그는 다만 백기태와 장건영이라는 두 인물을 통해 시대를 보여줄 뿐입니다. 백기태는 욕망의 화신이고, 장건영은 정의의 추적자이지만,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두 인물의 경계는 흐릿해집니다. 백기태는 악인이지만 가족을 사랑하고, 장건영은 정의로운 검사이지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이것이 우민호 감독이 던지는 모럴 딜레마이며, 관객은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합니다.
1970년대 재해석 핵심: 메이드 인 코리아 제목의 중의성, 화려한 성장 뒤 야만의 시대, 처절한 생존 조명, 철저한 시대 고증 미술과 의상, 필름 느낌의 색감과 조명, 제목이 던지는 정체성 질문.
Point 3. 현빈의 파격 변신, 우리가 알던 로코 킹은 없다
현빈은 한국 드라마 역사상 가장 성공한 로맨스 배우 중 한 명입니다. 시크릿 가든의 김주원, 사랑의 불시착의 리정혁은 여성 팬들의 이상형 그 자체였습니다. 젠틀하고 세련되고 로맨틱한 이미지는 현빈의 트레이드마크였습니다. 하지만 메이드 인 코리아의 백기태는 그 모든 이미지를 산산조각 냅니다. 사랑의 불시착의 리정혁은 잊으십시오. 메이드 인 코리아에는 오직 야수 같은 백기태만 존재합니다.
성공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야수
백기태는 현빈이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거칠고 폭력적입니다. 그는 부산의 하층 사내로, 주먹과 머리를 써서 살아남는 인물입니다. 초반부 백기태는 투박하고 무식해 보이지만, 그의 눈빛에는 야망이 불타오릅니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 불법적인 일도 마다하지 않으며, 방해하는 사람은 폭력으로 제거합니다. 이것이 로맨스 배우 현빈이 아니라, 배우 현빈의 진짜 모습입니다.
현빈은 제작발표회에서 백기태는 야망에 불타는 인물이지만 동시에 가족을 사랑하는 아버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복합성이 백기태를 단순한 악인이 아닌 입체적 캐릭터로 만듭니다. 그는 아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 권력을 추구하지만, 그 방법이 잘못되었고 결국 자신과 가족을 파멸로 이끕니다. 현빈은 백기태의 야망과 고뇌를 동시에 표현하기 위해 엄청난 연기 변신을 감행했으며, 그 결과는 기대 이상입니다.
외모의 변화도 눈에 띕니다. 드라마 초반 백기태는 거칠고 투박한 부산 사내의 모습으로, 머리는 산발이고 수염은 덥수룩하며 옷은 남루합니다. 시간이 지나며 권력을 쥐게 되면서 양복을 입고 세련되어지지만, 그의 눈빛은 여전히 야수 같습니다. 정장을 입은 백기태는 더 위험합니다. 폭력이 세련됨으로 포장되었을 뿐, 본질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정우성 특유의 정의롭지만 고뇌하는 검사
정우성은 장건영 역할로 동물적 감각을 지닌 검사를 연기합니다. 장건영은 백기태의 범죄를 본능적으로 감지하고, 증거를 찾아 끈질기게 추적합니다. 그는 정의감이 투철하지만, 동시에 목표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입니다. 정우성은 더 킹에서 한강식 부장검사를 연기한 바 있는데, 장건영은 한강식보다 더 집요하고 극단적입니다.
정우성 특유의 냉철하면서도 감정이 폭발하는 연기는 장건영에 완벽히 녹아듭니다. 그는 백기태를 잡기 위해 때로는 위법적인 방법도 사용하며, 이는 그 자신도 어둠에 물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정의를 추구하다가 스스로 괴물이 되어가는 캐릭터의 비극성이 장건영의 매력이며, 정우성은 이를 깊이 있게 표현했습니다. 정의와 복수의 경계에 선 인물, 그것이 장건영입니다.
두 배우의 비주얼 합, 투샷 만으로 완성되는 느와르
현빈과 정우성의 만남은 그 자체로 사건입니다.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두 톱스타가 한 화면에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시각적 쾌감이 극에 달합니다. 두 배우는 모두 외모가 뛰어나지만, 그들의 매력은 전혀 다릅니다. 현빈은 거칠고 야성적인 매력이고, 정우성은 세련되고 지적인 매력입니다. 이 대비가 화면에서 화학작용을 일으키며, 느와르의 정취를 완성합니다.
대결 신에서 두 배우는 대사 하나, 눈빛 하나에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붓습니다. 카메라는 두 배우의 얼굴을 클로즈업하고, 극단적인 명암 대비 조명은 그들의 감정을 더욱 강렬하게 만듭니다. 현빈의 얼굴 왼쪽 반은 밝고 오른쪽 반은 어두운 조명은 백기태의 이중성을 상징하고, 정우성의 표정 없는 얼굴에서 터져 나오는 분노는 장건영의 억눌린 감정을 대변합니다. 이것이 우민호 감독의 연출이며, 두 배우는 그 연출에 완벽히 화답합니다.
연기 대결 핵심: 현빈 로맨스 이미지 완전 탈피, 거칠고 폭력적인 백기태, 정우성 냉철하고 집요한 장건영, 두 배우 비주얼 합의 시각적 쾌감, 대결 신의 클로즈업과 명암 대비, 투샷으로 완성되는 느와르.
이 드라마는 1970년대 대한민국에 바치는 헌사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 대한민국에 바치는 헌사이자, 욕망에 잡아먹힌 인간들에 대한 진혼곡입니다. 우민호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묻습니다. 경제 성장은 무엇이었는가? 그 대가로 우리는 무엇을 잃었는가? 백기태 같은 괴물은 개인의 선택인가, 시대의 산물인가? 이 질문들은 답하기 어렵지만, 우리는 반드시 직면해야 합니다.
이 드라마가 단순한 복고풍 갱스터 무비를 넘어 2026년의 관객들에게 어떤 시사점을 던질지는 남은 회차를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다만 야망이라는 이름의 괴물이 1970년대 한국을 어떻게 집어삼키고 또 만들어냈는지, 그 끝을 확인하고 싶게 만드는 힘은 분명히 있습니다. 필견을 권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드라마가 아니라,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거대한 서사극이며, 우민호 감독 필모그래피의 정점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5가지
영화관 개봉은 안 하나요
메이드 인 코리아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이므로 극장 개봉은 원칙적으로 없습니다. OTT 독점 공개가 기본이며, 시즌2까지 모두 디즈니플러스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일부 OTT 오리지널 작품들이 특별 상영회나 영화제 출품 형식으로 극장에서 상영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메이드 인 코리아도 소규모 이벤트 상영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정식 극장 개봉은 없습니다.
결말은 해피엔딩인가요
느와르 장르 특성상 비극적이거나 씁쓸한 여운을 남길 가능성이 큽니다. 우민호 감독의 전작인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모두 악인이 처벌받지만 시스템은 변하지 않는 씁쓸한 결말이었습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도 백기태가 몰락하고 장건영이 승리할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장건영 자신도 상처받고 변해갈 것입니다. 권력과 욕망의 싸움에는 진짜 승자가 없다는 것이 우민호 감독이 던지는 메시지입니다.
OST 라인업은
시대 분위기에 맞는 웅장한 스코어 음악이 기대됩니다. 우민호 감독 작품은 OST보다 극음악 스코어를 중시하며, 내부자들과 남산의 부장들 모두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오케스트라 음악을 사용했습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도 1970년대 분위기를 살리는 동시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스코어가 예상되며, 일부 장면에서는 1970년대 대중음악을 샘플링하거나 재해석한 OST가 삽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촬영지는 어디인가요
전국 각지의 세트장 및 오픈 세트를 활용했습니다. 1970년대 거리를 재현하기 위해 대규모 세트를 건설했으며, 부산과 서울의 오픈 세트에서도 촬영했습니다. 우민호 감독은 CG를 최소화하고 실제 세트를 선호하므로, 대부분 물리적 공간에서 촬영했습니다. 700억 원의 제작비 중 상당 부분이 세트 제작에 투입되었으며, 이는 화면의 압도적 퀄리티로 증명됩니다.
정우성 배우의 검사 역할 전작은
정우성은 더 킹에서 한강식 부장검사를 연기한 바 있습니다. 한강식은 검사 출신으로 정치권에 진출한 인물이었고, 권력을 추구하면서도 어느 정도 양심이 남아있는 복합적 캐릭터였습니다. 장건영은 한강식보다 더 순수하게 정의를 추구하지만, 동시에 더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합니다. 두 캐릭터를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으며, 정우성이 검사 역할을 얼마나 다르게 해석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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