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처럼 하다가 전재산 날린다, 현물 대 선물 리스크 차이와 초보자가 겪는 3가지 착각

상승장에서도 돈을 잃고, 하락장에서도 돈을 잃는 곳. 주식 고수도 선물 시장에 오면 3개월 안에 깡통을 찹니다. 왜일까요? 현물(주식)과 선물의 결정적 차이 3가지가 있습니다. 레버리지는 수익을 10배로 만들지만 손실도 10배로 만듭니다. 만기는 무한정 보유할 수 있는 주식과 달리 강제 청산을 만듭니다. 양방향 매매는 하락장에서도 돈을 벌 수 있지만, 무한 손실의 위험도 안고 있습니다. 이 차이를 모르고 진입하는 것은 브레이크 없는 스포츠카를 타는 것과 같습니다.


착각 1, 10배 레버리지 쓰면 수익도 10배 변동성의 독

1억 원으로 10억 원 어치를 사는 레버리지의 매력은 강력합니다. 삼성전자가 1퍼센트 오르면 주식에서는 100만 원 벌지만, 레버리지 10배 선물에서는 1,000만 원을 법니다. 10배입니다. 하루 만에 10퍼센트 수익입니다. 이것이 선물 시장의 마력입니다. 주식에서 약간의 수익을 맛본 개미들이 선물로 몰려드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면 어떻게 될까요? 삼성전자가 1퍼센트 떨어지면 주식에서는 100만 원 손실이지만, 레버리지 10배 선물에서는 1,000만 원 손실입니다. 원금 1억 원의 10퍼센트가 하루 만에 증발합니다. 10퍼센트 역행하면 원금 전액이 사라집니다. 주식은 50퍼센트 떨어져도 절반은 남지만, 선물은 10퍼센트만 역행해도 계좌가 텅 빕니다.


변동성은 친구가 아니라 적입니다. 주식 시장에서는 변동성이 커도 상장폐지만 안 되면 버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물 시장에서는 변동성이 클수록 청산 확률이 높아집니다. 코스피가 하루에 3퍼센트 움직이는 날, 레버리지 10배 선물은 30퍼센트 움직입니다. 비트코인이 하루에 10퍼센트 움직이는 날, 레버리지 10배 선물은 100퍼센트 움직입니다. 한 방에 계좌가 터집니다.


수수료의 함정도 있습니다. 레버리지를 쓰면 거래 수수료도 배수로 부과됩니다. 1억 원 거래에 0.1퍼센트 수수료면 10만 원입니다. 하지만 레버리지 10배로 10억 원 거래를 하면 수수료는 100만 원입니다. 하루에 5번 거래하면 500만 원이 수수료로 나갑니다. 본전도 못 치고 수수료만 내다가 시드가 녹습니다. 레버리지가 높을수록 거래소만 배불립니다.


구분 주식 (현물) 선물 (레버리지 10배)
투자금 1억 원 1억 원 (증거금)
거래 규모 1억 원 10억 원
1% 상승 시 수익 100만 원 (1%) 1,000만 원 (10%)
1% 하락 시 손실 -100만 원 (-1%) -1,000만 원 (-10%)
10% 역행 시 -1,000만 원 (-10%) -1억 원 (-100%, 청산)
수수료 (0.1% 기준) 10만 원 100만 원

저도 처음엔 1분 봉만 보고 매매하다가 하루 만에 월급을 날렸습니다. 레버리지 20배로 비트코인 롱을 잡았는데, 5퍼센트 떨어지는 순간 계좌가 텅 비었습니다. 월급 300만 원이 3분 만에 사라졌습니다. 화장실 다녀오는 사이였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레버리지는 칼입니다. 잘못 쓰면 자신을 찌릅니다.


착각 2, 하락장엔 숏 치면 돈 복사 무한 손실의 이론

주식 매수는 손실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삼성전자를 10만 원에 샀는데 0원이 되면 최대 손실은 10만 원입니다. 마이너스 10만 원으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손실은 -100퍼센트로 한정됩니다. 하지만 선물 매도(숏)는 이론상 손실이 무한대입니다. 삼성전자를 10만 원에 숏을 쳤는데, 20만 원이 되면 손실은 10만 원입니다. 30만 원이 되면 20만 원 손실입니다. 100만 원이 되면 90만 원 손실입니다. 상한가가 없습니다.


숏 스퀴즈(Short Squeeze)는 숏 포지션의 악몽입니다. 공매도 세력이 많이 몰린 종목이 갑자기 급등하면, 숏 포지션들이 손절을 위해 매수에 나섭니다. 이 매수가 다시 가격을 올리고, 또 다른 숏 포지션이 손절 매수를 합니다. 가격이 폭등합니다. 2021년 게임스탑 사태가 대표적입니다. 헤지펀드들이 공매도를 때렸는데, 개인투자자들이 합심해서 주가를 올렸습니다. 숏 스퀴즈가 발생했고, 일부 헤지펀드는 파산했습니다.


상승장에서 숏을 잡고 버티는 것은 자살 행위입니다. 주식은 상승장에서 매수하고 들고 있으면 됩니다. 하지만 선물 숏은 상승장에서 매일 손실이 쌓입니다. 버틸수록 손실이 커집니다. 청산가에 가까워집니다. 주식처럼 "언젠가 떨어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버티면 계좌가 터집니다. 숏은 빠른 손절이 생명입니다.


숏은 롱보다 위험합니다. 롱은 가격이 0원이 되면 끝이지만, 숏은 가격이 무한대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손실이 무한대입니다. 물론 청산 시스템이 있어서 실제로 무한대까지 손실이 나지는 않지만, 급격한 가격 변동 시 증거금을 초과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숏은 고수의 영역입니다. 초보자가 함부로 건드리면 안 됩니다.


하락장에서 돈 벌기는 쉬워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어렵습니다. 하락은 상승보다 빠르고 급격합니다. 순식간에 반등합니다. 숏을 잡았는데 갑자기 반등하면 손실이 급격히 커집니다. 주식은 천천히 오르고 빠르게 떨어지지만, 선물은 양방향 모두 빠릅니다. 하락도 빠르고 반등도 빠릅니다. 타이밍을 놓치면 끝입니다.


착각 3, 장기 투자 존버하면 된다 펀딩비와 만기

주식은 보유 비용이 거의 없습니다. 삼성전자를 10년 들고 있어도 추가 비용이 없습니다. 배당도 받습니다. 하지만 선물은 포지션 유지 비용이 매일 빠져나갑니다. 펀딩비(Funding Fee)라고 합니다. 롱 포지션이 많으면 롱이 숏에게 펀딩비를 지불하고, 숏 포지션이 많으면 숏이 롱에게 지불합니다. 8시간마다 정산됩니다. 하루에 3번입니다.


펀딩비는 0.01퍼센트에서 0.1퍼센트 정도입니다. 작아 보이지만 누적되면 큽니다. 하루 0.03퍼센트면 한 달이면 0.9퍼센트입니다. 1년이면 10.8퍼센트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시드가 10퍼센트 줄어듭니다. 주식처럼 10년 장기 투자는 불가능합니다. 펀딩비만으로 원금이 반토막 납니다. 선물은 단기 매매 시장입니다. 장기 투자 개념이 없습니다.


만기일(Expiration Date)도 있습니다. 주식은 상장폐지만 안 되면 영원히 보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물은 만기일에 강제 청산됩니다. 국내 선물은 3개월마다 만기가 돌아옵니다. 3월물, 6월물, 9월물, 12월물입니다. 만기일에 포지션은 자동으로 정리됩니다. 버티고 싶어도 버틸 수 없습니다. 시스템이 강제로 끝냅니다.


롤오버(Rollover)는 만기 연장 방법입니다. 만기일 전에 현재 포지션을 청산하고, 다음 월물로 새로 진입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롤오버에도 비용이 듭니다. 현재 월물과 다음 월물의 가격 차이(베이시스)만큼 손실이 발생합니다. 보통 0.5퍼센트에서 2퍼센트 정도입니다. 3개월마다 1~2퍼센트씩 빠져나갑니다. 1년이면 4~8퍼센트입니다. 펀딩비와 롤오버 비용을 합치면 연간 15~20퍼센트가 비용으로 나갑니다.


구분 주식 (현물) 선물
보유 기간 무제한 만기일까지 (3개월)
보유 비용 없음 펀딩비 (1일 0.03~0.3%)
롤오버 비용 없음 3개월마다 0.5~2%
1년 누적 비용 0% 15~20%
장기 투자 가능 여부 가능 불가능

가만히 있어도 시드가 말라갑니다. 방향을 맞춰도 펀딩비와 롤오버 비용을 넘어서는 수익을 내야 합니다. 주식은 1년에 5퍼센트만 올라도 수익이지만, 선물은 1년에 20퍼센트 올라야 본전입니다. 비용 구조 자체가 장기 투자자에게 불리합니다. 선물은 단타와 스윙 매매 시장입니다. 몇 시간에서 며칠 안에 승부를 내야 합니다.


선물 거래는 도박인가요

헤지(Hedge) 수단으로 쓰면 보험이고, 투기 수단으로 쓰면 도박입니다. 선물 시장은 원래 헤지를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농부가 밀 가격이 떨어질까 봐 미리 가격을 확정하는 것이 선물의 시작입니다. 기업이 환율 변동 위험을 막기 위해 환율 선물을 사용합니다. 이것은 보험입니다. 리스크를 줄이는 도구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개인투자자는 투기 목적입니다. 레버리지로 단기간에 큰 수익을 노립니다. 방향만 맞추면 하루 만에 10퍼센트 이상 벌 수 있습니다. 이 유혹에 빠집니다. 헤지 없이 순수 투기만 하면 도박과 다를 바 없습니다. 승률 50퍼센트의 동전 던지기입니다. 수수료와 비용을 빼면 기댓값은 마이너스입니다.


선물거래는 칼과 같습니다. 의사가 잡으면 사람을 살리지만, 아이가 잡으면 자신을 찌릅니다. 당신은 의사입니까? 헤지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까? 현물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고, 그것을 보호하기 위해 선물을 사용합니까? 그렇다면 선물은 유용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현물도 없이, 공부도 없이, 그냥 레버리지로 대박을 꿈꾸며 진입한다면 당신은 아이입니다. 칼에 찔릴 것입니다.


소액으로 연습하려면 얼마가 좋은가요

없어도 되는 돈입니다. 치킨값 정도입니다. 10만 원으로 시작하세요. 100만 원도 많습니다. 선물은 레버리지가 있어서 10만 원으로도 충분히 연습할 수 있습니다. 레버리지 5배면 50만 원 규모로 거래할 수 있습니다. 10만 원이 날아가도 아깝지 않은 금액입니다. 월급의 10퍼센트 이상은 절대 넣지 마세요.


모의투자를 추천합니다. 바이낸스, 바이비트, 업비트 같은 거래소는 테스트넷을 제공합니다. 가상의 돈으로 실제 시장과 똑같은 환경에서 거래할 수 있습니다. 6개월 동안 모의투자로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면, 그때 실전에 진입하세요. 6개월 동안 수익을 못 내면 선물에 재능이 없는 겁니다. 현물 투자나 ETF로 방향을 바꾸세요.


실전 투자 시에도 계좌 총액의 2퍼센트 이상은 한 번에 걸지 마세요. 1,000만 원 계좌면 한 번에 20만 원까지만 리스크를 지면 됩니다. 10번 연속 손절해도 20퍼센트 손실입니다. 80퍼센트는 남아있습니다. 재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에 50퍼센트를 걸면 두 번만 틀려도 계좌가 텅 빕니다.


초기 자금 추천 레버리지 한 번 리스크 10번 손절 시 잔고
10만 원 2~3배 2,000원 98,000원
100만 원 2~3배 20,000원 980,000원
1,000만 원 2~3배 200,000원 9,800,000원

해외선물과 국내선물 중 뭐가 낫나요

국내는 진입장벽과 교육 이수가 필요하고, 해외는 변동성이 너무 큽니다. 국내 선물은 한국거래소(KRX)에서 거래합니다. 코스피200 선물, 코스닥150 선물 같은 상품이 있습니다. 진입하려면 증권사에서 파생상품 교육을 이수해야 합니다. 시험도 봐야 합니다.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 장벽이 초보자를 보호합니다. 아무나 함부로 못 들어옵니다.


해외선물은 진입이 쉽습니다. 바이낸스, 바이비트 같은 거래소에 가입만 하면 바로 거래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S&P500, 금, 원유 등 다양한 상품이 있습니다. 하지만 변동성이 매우 큽니다. 비트코인은 하루에 10퍼센트 이상 움직이는 날이 많습니다. 레버리지까지 쓰면 한순간에 계좌가 날아갑니다.


세금도 다릅니다. 국내 선물은 양도소득세가 부과됩니다. 연간 250만 원 공제 후 나머지 수익에 대해 22퍼센트 세금입니다. 해외선물은 금융투자소득세가 적용됩니다. 2026년부터 시행 예정이고, 연간 5,000만 원 공제 후 나머지 수익에 대해 20~25퍼센트 세금입니다. 세금 구조를 이해하고 거래해야 합니다. 기획재정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불법 선물 거래소 주의하세요. 국내에서는 금융감독원의 허가를 받지 않은 해외 거래소는 불법입니다. 바이낸스, 바이비트 같은 대형 거래소는 국내 라이선스가 없어도 사용자가 많아서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작은 거래소는 위험합니다. 출금이 안 되거나 갑자기 사이트가 닫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서 불법 금융을 신고할 수 있습니다.


초보자는 국내 선물을 추천합니다. 교육을 이수하면서 기본 개념을 배울 수 있습니다. 변동성도 해외보다 낮아서 안전합니다. 코스피200은 하루에 2~3퍼센트 정도 움직입니다. 레버리지 2~3배면 하루 4~9퍼센트 변동입니다. 관리 가능한 수준입니다. 해외선물은 경험을 쌓은 후에 도전하세요.


변동성 완화 장치와 야간 선물 시장

국내 선물 시장에는 변동성 완화 장치가 있습니다. 사이드카(Sidecar)와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입니다. 급격한 가격 변동 시 거래를 일시 중단해서 투자자를 보호합니다. 코스피200 선물이 5분간 5퍼센트 이상 변동하면 사이드카가 발동됩니다. 5분간 거래가 중단되고, 심리적 안정을 찾을 시간을 줍니다.


서킷브레이커는 더 강력합니다. 코스피가 8퍼센트 이상 하락하면 20분간 거래가 전면 중단됩니다. 15퍼센트 이상 하락하면 하루 거래가 종료됩니다. 이 장치들이 패닉 셀(Panic Sell)을 막아줍니다. 해외선물에는 이런 장치가 없거나 약합니다. 급락 시 멈추지 않고 계속 떨어집니다. 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합니다.


야간 선물 시장도 있습니다. 국내 선물은 오후 6시부터 새벽 5시까지 야간 거래가 가능합니다. 미국 증시 시간과 겹칩니다. 미국 증시 움직임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야간 시장은 유동성이 낮습니다. 거래량이 적어서 스프레드(매수-매도 가격 차이)가 넓습니다. 슬리피지(주문가-체결가 차이)도 큽니다. 초보자는 정규 시장에서만 거래하는 게 안전합니다.


야간 시장의 변동성도 큽니다. 유동성이 낮아서 작은 거래량으로도 가격이 크게 움직입니다. 급등락이 빈번합니다. 손절가를 설정해도 슬리피지로 인해 원하는 가격에 체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야간 거래는 경험이 쌓인 후에 하세요. 낮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사람만 야간으로 확장하세요.


선물거래는 칼입니다, 당신은 의사입니까

주식에서 조금 돈을 벌었다고 선물에 뛰어들면 안 됩니다. 주식과 선물은 완전히 다른 게임입니다. 주식은 마라톤이고, 선물은 단거리 달리기입니다. 주식은 버티면 이기지만, 선물은 버티면 집니다. 주식은 느리고 안전하지만, 선물은 빠르고 위험합니다. 이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전재산을 날립니다.


레버리지는 양날의 검입니다. 수익을 배가시키지만 손실도 배가시킵니다. 10배 레버리지는 10배 수익의 기회이자 10배 손실의 위험입니다. 숏은 무한 손실의 가능성을 안고 있습니다. 펀딩비와 만기는 장기 투자를 불가능하게 만듭니다. 이 모든 것을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을 때만 선물 시장에 진입하세요.


한국거래소에서 선물 시세를 확인하세요. 금융투자협회에서 투자자 교육을 받으세요. Investopedia에서 레버리지와 파생상품을 공부하세요. 공부 없이 선물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맨손으로 전쟁터에 가는 것과 같습니다. 칼을 잡기 전에 칼을 다루는 법을 배우세요. 그것이 당신의 계좌를 지키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공식 참고 링크 안내

한국거래소 시장 정보 시스템 선물 옵션 시세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 투자자 교육

Investopedia 레버리지 및 파생상품 정의

기획재정부 금융 세제 정책

금융감독원 불법 금융 신고